간식하면 어떤 음식이 떠오르세요?
겨울엔 많은 분들이 감자, 고구마가 많이 떠오르실 텐데요. 하지만 '이것'과 비교하면 터무니없는 간식이 됩니다.
'이것'은 바로 밤인데요.
심지어 대한민국 국민들이 얼마나 좋아하면 대기업에서 '맛밤'이라고 아예 깐 밤을 제품으로 선보였을까요?
이렇게 대국민 간식인 밤이 신장에 좋다는 사실 알고계셨나요?
밤의 효능
밤에는 수많은 좋은 성분이 많은데요. 어쩌면 밤을 간식으로 드시고 계셨다면 나도 모르게 몸에 이로운 성분을 드시고 계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 소화가 잘되는 간식
모든 음식은 먹고 나서도 이후에 속이 편안해야 다음에 먹을 때도 부담이 없는데요. 동의보감엔 밤은 기(氣)를 북돋아주고 위와 장을 든든하게 하며 배고프지 않게 해 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밤은 세계 5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을 골고루 갖춰있어서 밤만 먹어도 충분히 하루 영양소를 챙길 수도 있습니다.
2. 이뇨 작용을 돕는 간식
밤은 우리 몸에 기관 중 신장에 아주 이로운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데요. 심지어 '신장의 과일'이라고 불릴 정도로 신장을 보호하고 이뇨작용을 돕는 아주 고마운 간식입니다.
복부에 팽만감이 느껴지거나 소변이 잘 안 나올 때 밤을 적당량 섭취하면 도움이 됩니다.
3. 혈당 조절해 주는 간식
밤은 여타 견과류보다 탄수화물 함량이 높지만 반대로 혈당을 급격하게 올라가는 걸 예방해 줍니다. 그 이유는 바로 섬유질에 있는데요. 이 풍부한 섬유질이 밤에는 풍부하게 들어가 있어서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는 걸 막아주고 소화가 잘됩니다.
또한 강원대학교 연구팀은 밤을 규칙적으로 꾸준히 섭취할 경우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이 감소하였으며 활성산소 독소가 제거되어 노화방지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4. 배탈 또는 설사를 멎는 걸 도와주는 천연 지사제 간식
동의보감엔 배탈과 설사가 심할 때 생밤을 천천히 씹어먹으면 효험이 있다고 전해집니다. 소화가 잘 안 되거나 묽은 변을 자주 보게 된다면 생밤을 천천히 씹어보시길 바랍니다.
5. 천연 멀미약
독도 옆 울릉도나 여러 항구에 가면 꼭 그 근처 매점에는 '멀미 좋은 밤'이라고 소개하면서 밤을 팔고 있는 걸 볼 수 있는데요. 특히 뱃멀미가 심한 분들은 생밤 4~5개 정도 챙겨서 씹어먹으며 배를 타면 밤을 안 먹고 탄 것보다 멀미로 인한 메스꺼움이나 구토 등 거북한 속을 더욱 편하게 지내며 종착점까지 갈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겁니다.
밤을 올바르게 먹기
그렇다면 이렇게 몸에 좋은 밤을 어떻게 먹어야 더욱 효능이 배가 될까요?
밤을 먹을 땐 삶아서 먹으면 더 맛있지만, 껍질을 까서 말려 먹는 게 삶아 먹는 것보다 더 효능이 좋다고 합니다.
삶은 밤은 밤에 있는 풍부한 비타민이 파괴되기 때문이라네요. 참고로 찐 밤은 소화력이 약하거나 만성 체기가 있는 분들에겐 안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말린 밤은 하루 10알 아래로 드시길 권합니다.
그렇다면 이참에 밤으로 차를 달여 드려 보는 건 어떠세요? 소개할 레시피는 바로 밤껍데기로 만든 율피(밤껍데기) 차입니다.
만드는 법은 간단하대요. 먼저 밤 껍데기를 일주일 정도 말려줍니다. 그리고 주전자에 물을 적당량 넣고 일주일 동안 말린 밤껍데기를 넣어줍니다. 그런 뒤 15분 정도 끓여서 차로 드시면 됩니다.
단, 주의할 점은 너무 끓이면 밤껍데기에 떫은맛이 강해지기 때문에 15분만 끓이시길 권장합니다.
밤과 궁합이 좋은 음식
그렇다면 밤과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요? 그건 바로 닭고기입니다.
닭고기는 이미 수많은 의사들에게 당뇨에 좋은 음식으로 당뇨병 환자들에게 권하는 음식인데요. 닭고기는 다른 고기류들과 달리 식사 후에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걸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식사 후 인슐린 분비를 밤 속에 있는 엽산 성분이 막아주고 더불어 닭고기가 혈당 오르는 걸 함께 막아주기 때문에 당뇨 예방에도 아주 탁월합니다.
지금까지 당뇨병과 신장 건강에 좋은 밤에 대해서 소개해드렸는데요. 이제부터라도 맛있게 간식으로 밤을 드시고 많이 말고 하루 10알 이내로 말려서 드셔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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